홍수로 진흙탕에 잠긴 도시, 차량들이 급류에 장난감처럼 휩쓸려 내려갑니다. <br /> <br />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물에 사람들은 지붕 위로 올라와 위태롭게 구조를 기다립니다. <br /> <br />[존 파타조 / 주민 : 처음에는 1층에 있었는데, 물이 차올라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. 그런데도 물이 계속 불어나서 결국 지붕까지 올라갔죠.] <br /> <br />초토화된 마을엔 곳곳에 어디선가 휩쓸려 내려온 차들이 탑을 쌓았습니다. <br /> <br />[알렉산더 아드란 / 주민 : 부엌, 미닫이문, 에어컨, 창문, 모든 게 다 망가졌어요.] <br /> <br />최대 풍속 180km의 돌풍을 동반한 태풍 갈매기, 특히 필리핀 중부 세부 등에는 만 하루 동안 180밀리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가 컸습니다. <br /> <br />희생자 대부분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, 수많은 주민이 물에 잠긴 마을에 고립됐지만, 구조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태풍으로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, 항공편 운항도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필리핀은 매년 평균 20개의 열대성 폭풍이 강타하고, 지진까지 종종 발생해 자연재해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나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번에 태풍 갈매기의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 세부에서는 지난 9월에도 규모 6.9의 지진으로 79명이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영진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| 김지연 <br />화면제공 | Martin Junior Tambien, Cahneifhiel Mira 필리핀 적십자사 <br />자막뉴스 | 이미영 안진영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0509290527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